우리마을

有根 느티나무의 慟哭

노당큰형부 2025. 5. 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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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과 시몬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쥬 하는 상부락 길

오늘은 차돌이도 볼겸 오랜만에 시몬스와 걸었다.

 

돌아오는 길

1년 전 24년 4월 17일

4 死  6 生중인

개울 가 고사 직전의 느티나무가 드디어 임종을 맞아

잘려 나간 것을 보았다.

24년 4월 17일 남쪽 개을가로 죽은 40%가 확연히 보인다▲

 

개울 쪽 남쪽으로 가지를 뻗던 거의 반이 고사된 느티나무

이장도 보았을 테고

반장도 보았을 테고

새마을 지도자도 오가며 보았을 터인 대

그들은 왜 살리려는 적당한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24년 5월 24일 시몬스와 가면서 또 한 컷, ▲

 

그로부터 1년뒤

동네 명물이 될 수 있었던 수십 년 묵은 느티나무가

처참하게 잘려 버렸다

25년 5월 3일 다시 걷는 상부락길 죽은 4, 가지는 개울로 생 6,은 장작으로 쓰려나?▲

 

 

아 ~ 개울 가의 느티나무 한그루가

생명을 다하고 남쪽을 향해 울분을 절규한다.

테스형~~!!

자리를 잘 못 잡아 살다가

나 먼저 갑니다~~

 

根有자 長壽하고

無根자 無命이나

有根도 慟哭한다

 

뿌리 있는 자 장수하고

뿌리 없는 자 없는 목숨

뿌리 있어도 죽어 가며 통곡한다.

 

/노당 큰 형부

 

1985년 7월 서울 신문 월간 사진전 입상 주인공인

강화 전등사에서 노당이 촬영한 느티나무

"裸女木"

(노당이 作名)

 

사진의 3대 요소

(원근. 구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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