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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까지 후련하다

노당큰형부 2022. 8.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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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지질 쪼잔하게 내리던 비가

이틀을 쉬지 않고 오더니

말라 붙었던 개울이

굉음를 토하며

시원하게 흘러간다

시왕교 위도

▼ 

시왕교 아래도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아주 속까지 시원하다

 

세찬 물살이

그동안 침전 되었던 오물들과 잡초들을 쓸고 내려간다.

 

이제 하루 이틀 지나고

다시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면

여기서 또 가재도 중태미도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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