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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까지 후련하다
노당큰형부
2022. 8.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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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지질 쪼잔하게 내리던 비가
이틀을 쉬지 않고 오더니
말라 붙었던 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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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를 토하며
시원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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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교 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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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교 아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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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아주 속까지 시원하다
세찬 물살이
그동안 침전 되었던 오물들과 잡초들을 쓸고 내려간다.
이제 하루 이틀 지나고
다시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면
여기서 또 가재도 중태미도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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