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과 텃밭이 있는 박문규의 정원에
작고 아담한 집을 짓고
노당과 시몬스는 정원 가꾸기를 계속했지요



심어 놓은 관상수중 소나무 4그루
해와 달 그리고 김포 그리고 해송인 광복이

가지가 울창하니 집을 가리기도 하고
송화가 너무 날아들기에
송진이 옷과 몸에 묻더라도 솔순이 더 자라기 전에
곁가지와 순을 잘라주고자 장비를 준비하고 사다리에 올라탔다

먼저 "해"의 가지를 치고 웃자라는 솔순을 싹둑, 싹둑하는데
아이고야 다리 허리가 뻣뻣하구나


달과 ▼...

김포도 ▼... 가지치고 순치고 작업 끝.


솔 향이 날아와 코끝을 간질이며
가슴 설레게 할 땐 낙원이 여기더라
귀한 소나무 자랑거리 더니 송화가 필 때
노란 송화 가루 날리는 순을 치고자
사다리를 꺼내 오르는데
세월이 조금 흘러 8 순이 되었다고
옛 그 사다리가 노당의 다리를 흔들어 댄다
어쩌다 집 꾸민다고 소나무를 심었지만
아이야 네집 꾸미 거든 나무는 말고 화초를 심거라



※ 박문규의 정원 소나무 이름은 이렇게 지어졌습니다
● 해, 달 : 2017년 집을 지으며 정원이 해처럼 밝고
달처럼 아름다우라고 구입당시 노당이 작명함.
● 김포 : 2012년 생으로 김포 집에서 싹이 난 것을
화분에 심어 모양을 잡았고 ▼

● 광복이 : 2018년 3월 예산 임업시장에서 구입한
해송으로
갖은 고난 끝에 살아났기에 광복이라 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