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18일
2001년 12만원(?)에 구입한 중고 밤색 가죽 소파를 버리고
(지금 생각하면 저 가죽으로 Western 카우보이 조끼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김포시 양곡의 가구 마트에서 검정 통가죽 소파(3인용)를
당시 가격 45만 원에 구입하여 올 6월 8일까지 동고동락했다.

이 멋진 소파가
올봄에 밑부분 마감 부분에서 가죽과 소파제작 시 발생한 것
같은 부스러기들이 나오며 청소를 하는 시몬스를 짜증 나게 하더니
시몬스의 착한 심성에 불을 지르더라.


"이번 지방 선거 운동원하며 번돈으로 소파하나 사자" 하는데
시몬스의 결정을 누가 말릴까?
가죽도 멀쩡하고 모양도 변한 곳 없이 괜찮은데

2026년 6월 8일 충남 홍성의 금마 중소기업 가구 판매장으로
시몬스와 동행
사장님이 추천해 준 회색 통가죽 3인용 소파를 첫눈에 반해
점찍고 요구하는 금액을 한 푼도 안 깎고 다 지불하고 돌아와
헌 가구가 되어 버린
검은 소파를 내 보내기 좋도록 정리했다


새 가구가 들어오니 노당도 미소가 지어지는데
겨우내 쌓여 앉은 창틀의 먼지를 닦는 시몬스도
기분이 좋았으리라



2026년 지방 선거에서 시몬스가 우연찮게 13일간 고생하며 번돈으로
앞으로 20년은 쓸 소파를 사고 돈이 남았으니 이것이 행복이지...
역시 우리 집은
"幸 福 滿 家"
"Home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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