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보드랍고 고운 향기와
하얀 살결로 박문규의 정원을 밝혔던
그대 이름은 백합이었지.


매일 아침 너의 하얀 미소가
정원을 밝힐 때
우리는 너를 바라보며
행복을 나누었지

이슬을 머금은 너의 우윳빛 피부는
물기도 채 마르지 않고
욕실에서 금방 나온 듯
화장비누 향기가 큰 형부의
코를 간질이듯...

한없이 소박한 미소로
우리 모두를 유혹하더니

그런데
하 세월 무심했던가?
花柳春夢이라 했는가?
花無十日紅이라 하였는가?

7월 짓 궂은 장마 이기지 못하고
희기만 했던 그대 얼굴
한잎 두잎 떨어지고

한송이 남더니
외로운 얼굴
어젯밤 비를 만나 작별 인사는 했는가?

휑~ 한
그 공간에

하얀 젖은 얼굴
마저 떨어져
너의 밑에서
그동안 너를 올려 보며
질투하던 이름 모를 잡초와 뒹구는구나

백합아~
이제 잡은 손 놓을 테니
그대 앞에서 기다리는
연꽃에 자리 내어주고
이 여름과
가을 겨울 보내고
내년 봄을 기다리자

백합(百合) Lilium
개화시기 : 5~7월
백합은 흰 白자가 아닌 1백(百) 자와 합할 합(合) 자를 쓰며
뿌리가 비늘 모양의 작은 조각이 여러 개가 모여있어
백여 개의 조각이 모였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백합의 꽃말은 색깔별로 꽃말이 다릅니다.
흰색 : 순결, 변함없는 사랑, 순수한 사랑, 깨끗한 사랑,
분홍색 : 핑크빛 사랑,
주황색 : 명랑한 사랑,
노란색 : 유쾌한 사랑,
백합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원산지로
북반구 온대지방에 널리 퍼져 있으며
번식은 구근으로 하는 알뿌리 식물입니다.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