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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원예 영농

고구마 또 심나 봐라

by 노당큰형부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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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고구마

먹어 본 사람들이 또 찾는다.

 

시몬스도 그 맛이 좋아

고구마 수확이 힘든다는 것은 생각 못하고

올핸 작년의 4배 400 포기를 심었다

심을 땐 기분 좋게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심었지만

 

이제 때가 되었기 수확하려고 호미 들고

밭에 갔더니 줄기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무성하게 엉켜 있다

쉽게 캐지는 것이 아니라더니

 줄기를 낫과 호미로 일일이 자르고 걷어 내다

산더미 같이 쌓아 놓으며

지치고

뒤엉킨 줄기 밑의 멀칭했던 비닐을 걷으며 지친다.

이 산더미가 고구마를 캐려고

노당이 줄거리를 끊고 걷어 쌓은 피라미드다

비옥한 땅임에도 콘크리트처럼 굳어 있는 딱딱한 땅에

웬일인지 호미가 들어 가질 않더라니

금년 한 해 비가 불순한 탓 이라는데

그렇다고 어찌 하늘만 탓하랴...

 

하기사 노당은 죄가 없어...

시몬스가 더 심자고 해서 심은 거 거든,

"에그" 후라이를 지글대며

첫날 하루 캔 고구마가 요만큼...

 둘째 날인 어제 캔 것을

모아 모아

선별해서 박스에 담는다

고구마를 밭에 심어 놓으면

저 혼자 자라고

때가 되면 그냥 캐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몇 번을 경작하며 조금 양을 늘려 심어보니

캐기가 너무 힘들고 돈도 안 되는대 왜? 사서 고생하는지..

후회가 막급...

 

시몬스도 노당도 내년엔 진짜

"우리 먹을 거만 심겠노라"

다짐한다.

 

"꿀 고구마"

먹을 땐 좋더라만...

 

 

 

당신은 모르실거야

https://youtu.be/dCu3Y9XcK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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