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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고구마
먹어 본 사람들이 또 찾는다.
시몬스도 그 맛이 좋아
고구마 수확이 힘든다는 것은 생각 못하고
올핸 작년의 4배 400 포기를 심었다
▼
심을 땐 기분 좋게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심었지만
이제 때가 되었기 수확하려고 호미 들고
밭에 갔더니 줄기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무성하게 엉켜 있다
쉽게 캐지는 것이 아니라더니
줄기를 낫과 호미로 일일이 자르고 걷어 내다
산더미 같이 쌓아 놓으며
지치고
뒤엉킨 줄기 밑의 멀칭했던 비닐을 걷으며 지친다.
이 산더미가 고구마를 캐려고
노당이 줄거리를 끊고 걷어 쌓은 피라미드다
▼
비옥한 땅임에도 콘크리트처럼 굳어 있는 딱딱한 땅에
웬일인지 호미가 들어 가질 않더라니
금년 한 해 비가 불순한 탓 이라는데
그렇다고 어찌 하늘만 탓하랴...
하기사 노당은 죄가 없어...
시몬스가 더 심자고 해서 심은 거 거든,
▼
"에그" 후라이를 지글대며
첫날 하루 캔 고구마가 요만큼...
▼
둘째 날인 어제 캔 것을
모아 모아
선별해서 박스에 담는다
▼
고구마를 밭에 심어 놓으면
저 혼자 자라고
때가 되면 그냥 캐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몇 번을 경작하며 조금 양을 늘려 심어보니
캐기가 너무 힘들고 돈도 안 되는대 왜? 사서 고생하는지..
후회가 막급...
시몬스도 노당도 내년엔 진짜
"우리 먹을 거만 심겠노라"
다짐한다.
"꿀 고구마"
먹을 땐 좋더라만...
당신은 모르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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