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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가 내리고
버스 정류소
유리창에 빗물이
맺혔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달팽이 한 마리가
젖은 유리창에 길을 내며 이동한다
유리창이기에
늘 위에서만 보던 달팽이를 오늘은
반대편에서 달팽이의 속살을 볼 수 있었다
궁금했던 배설기관이 보일 줄 알았는데
그냥 민짜다...
다리도 비늘도 없이 그냥 속살로
유유히 이동하는 달팽이
미끄러 질듯
미끄러 질듯 하면서
미끄러 지지 않는
오늘은 달팽이 밑 몸을
공개된 장소에서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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