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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시골 사는 맛

민들레 쌈

by 노당큰형부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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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래 쌈과 나물 무침
BY 노당큰형부 ON 7. 20, 2013 조선블로그에 올렸던 글
 
 

제초를 안 했더니

마당에 민들레가 잡초 자라듯 무성했고

 

 

손녀는 민들레 홀씨만 보면 꽃대를꺽어들고

재미있다고 홀씨를 날려 보냈던 계절이

엊그제 봄날이었는데

 

잡초와 같이 살고자 한 것도 아니요

게을러터져 제초제 통 메고 약 주기가 싫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며칠 장맛비가 내리더니 노당의 마당이 민들래 밭이되었다.
 
 
외지에서 가방을 메고 온 사람들이 동리를 훑고 지나가며
민들래를 보고 침을 흘리며 욕심을 낼만도 했고…
오가며 말도없이 집안으로 들어와 민들래를 캐가는 것을 자주 목격하더니
 
마침내 시몬스가 민들래를 캐서 수돗가에서 닦는다.

 

 

며칠간 민들래 쌈과 무침을 해서 여름철 입맛을 돋구고있다,
맑은물 한잔 겯들여
상추와 함께 삼겹살 쌈으로 안성마춤  
 
점심에 배달되는 공장식사에 민들래 무침을 먹고자 조금 갖어갔더니
입맛에 맞는지 젖가락질 몇번에 금방 없어진다.
쌉싸람하고 상큼한 맛이 별미다😋😋

 

금년 봄날 블벗 운정님이 보내주셨던

아주 귀한 하얀 민들레 씨앗을 

화분에 뿌리고 기다려도

떠나신 임 이실까?

잘못 심었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하얀 민들레는 안 나오고...

 

노당의 정원엔 노란민들래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운정님에게 더 달라고도 못하고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2013년 7월 20일

노당 큰 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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