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부래옥잠화2 바람따라 한들한들 연이라 하기에 올 3월에 듣보잡 뿌리 하나 볼품없는 칡뿌리 같이 생긴 것을 얻어와 100리터 고무 물통을 묻고 논흙 퍼다 뿌리를 묻으며 부래옥 장화 한송이 얻어 같이 물 위에 띄웠다. 4월 들어 작은 잎들이 나와 물에 뜨기 시작하더니 5월에 내가 "연"이로다 하며 쑥쑥 자라는 연 물에 띄워 놓은 부래옥잠화▼ 간밤에 내린 비가 얼굴에 고이니 그 물을 털어 내지 못하고 숨을 쉰다 ▼ 8월 초하루 그 밑에 보라색으로 곱게 물든 부래 옥잠화 한송이가 고개를 내밀었다 바람 따라 한들 한들 춤을 추며 박문규의 정원 작은 연못의 연은 바람따라 이렇게 세월을 보낸다 ▼ 2022. 8. 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