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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나의작품

기러기

by 노당큰형부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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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2월1일 지도계 사무실에서▲

 

 

*기러기*

 

오늘

이렇게 외로울 수가 없다고

머언 허공을 바라보는 절망이기에

 

나는

또 한 번 생의 공허를 맛보고 있다

 

저기 

하염없이 저렇게 날아가는 외 기러기

 

얼마를 날았길레

허우적거리는 그 모습

날개 빛 마저 기운이 없구나

 

눈물,

그것이 너의 양볼에서 소리 없이 흐르는 이유는

외로움,

아마도 외로움이겠지...

 

노당과 공병우 타자기▲

 

 

아직까지 보관 중인

나무와 화판 그리고 못과 경첩을 이용해 겉장과

TT(통신 기록지)로 한 권의 일기를 만든

노당의 군 추억록(56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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