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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이고 4월의 둘째 날
이웃 유나 내 담배 모내기가 아침부터 시작되어
시몬스는 앞치마에 장화 그리고 얼굴 가림 모자로
무장하고 지원 나가 합류했고
노당은 오전에 시니어 모니터링 업무를 끝내고
점심때가 되어 합류했다
담배 모내기 마치고 쉬며
점심을 먹는 중
뒷집 아우가
내일 비가 온다고 오늘 배추를 심어야겠다고 하니
이웃끼리 어찌 마다 하겠는가?
쉬지도 못하고 숟가락 놓자마자 10명 모두가 배추밭으로 이동했다
노당은 배추모 나르기 전담▼
딱딱한 고무장화 신고
이 넓은 밭에
배추를 한 번에 2판씩 날라주기를 22,284 걸음을 걷고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줄 알았다▼
작업자 모두가 입이 마르고 지쳐갔지만
인내하고 기다리던
새 참 시간
얼마나 덥고 지치고 갈증이 심했던가
물 마시고+또 물 마시고+또 물+그리고 탄산수와
+그리고 맑은 물
마시고 또 마신다
언젠가는 끝나겠지...
이를 악물고 忍苦하며
오후 4시 40분에 작업 완료.
이제 씻고 신나게 먹을 일만 남았다
오늘 심은 봄배추를▲ 보며
우리 모두 힘들었지만
풍작을 기원한다
그리고 저녁을 안 얻어먹을 수 없지
꼽사리 1명 포함 열세 명이 아귀찜으로
피로를 풀었다
그곳 쉼터엔 오늘도 애썼다고 위로를 하는 듯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반긴다
유재진 님의 신작 보고 느낀 이야기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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