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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버림 받은 완력기

by 노당큰형부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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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서있는 그는

옛날의 그가 아니더라

 

가슴은 늘어지고 양팔의 이두박근은 사라졌다

그뿐인가 목에는 그물같이 늘어진 잔주름이...

4~5십대 부럽지 않던 5년전 노당, 지금은 조금 늘어진... ▲ ▼

 

왜지?

 

그런 이유가

세월인가 했더니

아니야 아니야

 

그것은

운동 부족이야...

 

이 세월을 멈추려면 다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각오가

불끈,

 

 가슴 팔 운동기구인

완력기를 구해 운동을 하자고 각오 아닌 결심,

 

ON LINE으로 구입하면 편할 것 같아 뒤져 보다가

상품도 質도 여러 가지

실물을 보지 않고 사면 또 낭패를 부를 거라는 생각에

읍내 체육사를 찾아 구입을 해야지 하면서 며칠 미뤄 왔는데

열사의 땅 중동에서 산업 역군으로 일하던 둘째 40년전 모습이다▲

 

맑은 물을 노당보다 더 좋아하는 아우 지금의 모습 ▲

 

형제들이 모였던 제삿날

운동기구 이야기를 했더니

 

뜻 하지 않게

둘째가 말하길 아파트에 가끔 버려지는 것이 있다며

나오면 보내 준다고 하더니

 

상경 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엊그제

주소를 물어 왔다

계수기가 깨진 완력기▲

 

2025년 2월 15일 어제 오후 도착한 택배 BOX

그 속에

계수기만 깨졌을 뿐 운동엔 아무 지장도 없는데

주인에게 버림받은 가여운...

 

쓸만한 완력기가

꽁꽁 묶여 포박당한 체 노당에게

인도되었다.

 

버림받은 완력기야

노당 큰 형부에게 오느라고 고생 많았다

 

이제부턴 큰 형부가 삼시 세끼 배불리 먹여주고

사시사철 편안하게 지내도록 할게

"우리 잘 지내보자"

 

완력을 다 해 힘을 주어 보니

조금 센 것 같은...

 

그래 그렇다면 뭐

스프링 하나 빼면 되지 뭐...

 

고맙다 아우야~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한 형이 되어 보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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