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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정한 님아 이 강산에 봄은 진정 오는가?
봄이 오기 전에
여름에 귀한 눈 장에 내다 팔면 어떨까?
음력 정월 초하루 새벽 4시
사위는 어둡지만
사납던 삭풍이 물러 가니 가로등도 졸고 있는
박문규의 정원은 한없이 포근하다
박문규의 정원에 먼동이 틔었는가?
앞산 뒤산이 모두
솜 이불을 덮어 하얀 세상 만들고
장날이 언제더냐
연 4일을 내린 눈이 화물차에 가득하니
봄이 오면
녹아 없어진다
이왕 실어 놓은 눈
녹기 전에
노당 큰 형부와 예산장으로 눈 팔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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