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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칭찬

by 노당큰형부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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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가구 도색 공장 "우드라인"

 

일손이 부족하여

인력사무소에서 수시로 인원을 구해 작업을 한다

단순 작업이지만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 하는 작업이기에 손에 서툴고 느리고 힘들어했다.

 

인력 사무소에선 왜 이런 초보를 가구 공장에 보냈을까?

속으로 욕을 해대고는

그에게 작업 방법을 시범을 보이며 요령을 알려주고

 

   (신입 초보와  ▼              붙박이 장 문짝 연마중인 노당 ▼)

 

수시로 손을 잡아 주며 일을 시키다 보니

가리키는 나까지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

 

작업하는 과정이나 손놀림이 어줍잖코 작업 결과가 좀 미진 한듯해서

자꾸 못한다고 질책을 하면 작업자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고

오히려 역 효과가 날 것 같다는 거지...

 

가끔 곁 눈 질 하며 실수하여 못 쓰는 일이 없기만 바라며

오전 내내 신경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그가 끝낸 소품 하나를 그가 보는 앞에서 검사해 보며

오래 걸렸지만 작업 소품이 수수하게 느껴 지기에

그를 향해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동그랗게 만들어 흔들어 주었다.

 

그랬더니

"흠, 칫~!!" 이쯤이야 뭐, 하는듯 콧소리를 내며 고개를 옆으로 까딱하고 튕긴다

기분이 좋다는 거겠지 😊😊😊

 

점심을 먹고 휴식이 끝난 후

한국말 보단

노당이 구사하기 힘든 영어가 차라리 소통이 쉬울 것 같아 

버리는 포장용 紙版 조각에 매직 팬으로

이렇게 써서 보여 줬다.

 

"very good" 👍

 

오른손 엄지를 세워 추켜주고

 

"naw

 fighting~~!!! " 😁

 

오후부터는 그의 손놀림은 빨라졌고

물론 오전 보단 훨씬 능률도 올랐고

그의 몸놀림이 자신감이 보이더라는 거지

크~~

노당의 엉터리 꼬부랑글씨가 통했나?

 

"칭찬은 당근과 채찍보다 강하다"

 

티스토리 블로거 노당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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