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영세 사업인 가구 부속 도장업체 태양산업에 근무할 때 일이다.
어제(토요일) 오후 작업 중에 사장이 잠깐 보자고 하여
따라갔더니 힘들게 꺼낸이야기
"내일(일요일) 별일 없으면 나와 일 좀 할 수 있어요?"
요즘 늘어나는 작업물량에 눈코 뜰 수 없을 지경인데
월요일 출고시킬 아파트 붙박이장 부속품 시야기 작업이 급하고
회사 간판도 속히 제작해 걸어야 한다,
인원은 적고 작업 능률은 떨어지니 공일이라도 몇 사람 나와주면 하고
생산과장과 나를 불러
은근히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탁조로 의사를 물어왔다.
노당이 누구인가?
회사를 위해선 전쟁이 터져도 예비군복 입고 회사를 지키러 나올 사람 아닌가^^
아침에 목욕탕 들렸다 10시경 출근하겠노라고 쾌히 약속하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오늘
복지관(목욕)을 좀 일찍 다녀와 회사 도착한 시간이 08:30이다
먼저와 작업 중이던 사장이 의외라는 듯 놀라며 반가워한다 ^^
도착하자마자 간판을 들어다 작업대에 올려 놓고,
페인트를 조색하고
43년 만에
마침내 붓을 들었다.
1971~1974 간판업을 했던
그 솜씨 녹슬지 않았다^^
728x90
300x250
'나의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hn Wayne (88) | 2022.12.03 |
---|---|
추억 2012 (120) | 2022.11.30 |
그날을 어찌 잊으랴 (44) | 2022.08.05 |
거북이의 호기심 (28) | 2022.07.28 |
바둑판을 만들려고 (21)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