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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품

추억의 내 솜씨

by 노당큰형부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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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영세 사업인 가구 부속 도장업체 태양산업에 근무할 때 일이다.

 

어제(토요일) 오후 작업 중에 사장이 잠깐 보자고 하여

따라갔더니 힘들게 꺼낸이야기

"내일(일요일) 별일 없으면 나와 일 좀 할 수 있어요?"

 

요즘 늘어나는 작업물량에 눈코 뜰 수 없을 지경인데

월요일 출고시킬 아파트 붙박이장 부속품 시야기 작업이 급하고

회사 간판도 속히 제작해 걸어야 한다,

 

인원은 적고 작업 능률은 떨어지니 공일이라도 몇 사람 나와주면 하고

생산과장과 나를 불러 

은근히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탁조로 의사를 물어왔다.   

 

노당이 누구인가?

회사를 위해선 전쟁이 터져도 예비군복 입고 회사를 지키러 나올 사람 아닌가^^

 

 

 

아침에 목욕탕 들렸다 10시경 출근하겠노라고 쾌히 약속하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오늘

복지관(목욕)을 좀 일찍 다녀와 회사 도착한 시간이 08:30이다

먼저와 작업 중이던 사장이 의외라는 듯 놀라며 반가워한다 ^^

도착하자마자 간판을 들어다 작업대에 올려 놓고,

 

페인트를 조색하고

43년 만에 

마침내 붓을 들었다.

 

 

 

 

 

 

1971~1974 간판업을 했던

그 솜씨 녹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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