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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맛집 한 오백년 촉촉한 돈까스 (tistory.com)
많은 사람들이 유실수 전지를 봄에 하는대 그것은 잘못된 것
모든 유실수의 웃자란 가지 전지는
초목이 동면에 들어 가는 11~12월에 해야 하다는 것이
노당의 생각이다
작년 11월 28일 늘어난 포도 가지들을 전지해 버리고
▼
올 봄에 남은 곁가지 하나를 잘라
바로 옆에 삽목을 했는대
포도 겯 가지가 잘린 곳에서 엄청난 수액이 타고 흘러나와
버려지는 수액이 아까워 비닐 백을 묶어 놓았더니
하루 2회에 2리터 이상의 수액을 채취하게 되었다
나와도 너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이웃들과 즐겁게 나누어 마시면서 신기하게 생각을 했다
우리 이웃 님들
수액 맛이 어떤지 궁금하시죠?
어떤 맛이냐고 묻지를 마세요
그냥 100% 순수 그 자체라고 생각 하면 됩니다.
3일째 되는 날 수액 채취 비닐을 떼어 냈는데
4월 12일 오늘 아침 6시
굵은 포도나무가 흥건히 젖었고
아직도 수액은 그치지 않고 흘러나온다
포도의 생사와 관계는 없겠지만 맨땅에서
뿌리로 빨아올린
나무의 생명수가 가느다란 가지 하나로 올려 보내는 수액이
이렇게나 많음에 또 한 번 놀라는 노당이다
하여 새로운 약속을 한다.
포도야 앞으론 꼭 네가 잠을 자는 겨울에
가지 자르기를 할게~
"미 안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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