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신포동1 뛰어야 산다(박문규의 여정) 뛰어야 산다 아버지는 일단의 군인인듯한 무리들에게 잡혀 젊은 청년들과 함께 숭의동 고개를 넘어 신흥동 해광사 앞길을 지나 신흥 소학교 운동장으로 끌려갔다. 거기엔 벌써 수백 명의 청장년들이 모여 있었고 군 작업모에 군복을 입은 꽤나 지위가 높은 사람인듯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일단의 군인들도 30~40 여명은 되는 듯했다.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중 반이상은 젊은 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은 나라를 지키겠다고 솔선하여 지원한 사람들이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버지와 같이 식구들과 피난을 가다가 젊은 남자라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이었다. 운동장 여기저기서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과, 젊은 사람이 나라를 안 지키면 누가 부모 형제를 지키냐고 계몽하는 사람들, 묵묵히 군인들의 지시에 따르며 열을 맞추어 진열을 .. 2022. 8.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