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인민군3 엄마가 말해준 6.25 참상(끝)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팔자인가? 큰애를 업고 걷던 어머니가 힘이 든다며 잠시 쉬어 가자며 자리에 철퍼덕 주저 앉았고 우리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이와 내가 아이를 받아 안고 달래며 보니 귀에서는 피고름이 흐르고 궁둥이와 종아리는 모기에 물려 여러 곳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에미의 부름에도 아랑곳 않고 눈을 감은체 고통을 참느라 신음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온갖 설음이 북받쳐 오른다 "어머니, 문규 아버지~! 이러다 문규 죽는 것 아니유?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 문규 아버지 어머니 우리 애좀 살려 줘요 네?" 나도 그렇고 아이의 처지도 처절하고 비통하건만 이 피난 길에서 어이 하겠는가. 일각이 여삼추라 우리는 몇 분 쉬지 못하고 행군을 계속되었다. 파리와 모기가 들끓는 이곳 산자락 오솔길에.. 2022. 9. 19. 이전 1 2 3 다음 mor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