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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영농

곡우에 배꽃은 지고...

by 노당큰형부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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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던

박문규의 정원 뒤꼍에 두 그루

배 나무에 벌 나비가 찾아들더니

 

 

25년 4월 20일 곡우가 지나고

꽃잎이 한 장 두 장 떨어진다.

소리 없이 내리는 봄 비에 젖은 배 꽃을 보며

노당이 詩 한 구절 읊어 본다.

 

봄을 보내는 배꽃 / 노당 큰형부

 

곡우에 내린 비로 하얀 얼굴 젖어

한잎 두잎 떨구는 梨花여

 

네 남은 곱고 하얀 얼굴에

맺힌 이슬방울을

 싱그럽다 하는 이가 어디 노당뿐이겠는가?

 

네 남은 하얀 얼굴을 붙들고 있다가

벌 나비가 더 이상 찾지 않으면

 

그때 남은 꽃 잎을 떨궈도 좋으리라

 

그때

너는 또 다른 孕胎(잉태)를 하면 되리라.

 

 

 

25년 4월 22일

봄비에 젖는 배꽃을 보며

노당이 梨花에 詩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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