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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던
박문규의 정원 뒤꼍에 두 그루
배 나무에 벌 나비가 찾아들더니
25년 4월 20일 곡우가 지나고
꽃잎이 한 장 두 장 떨어진다.
소리 없이 내리는 봄 비에 젖은 배 꽃을 보며
노당이 詩 한 구절 읊어 본다.
봄을 보내는 배꽃 / 노당 큰형부
곡우에 내린 비로 하얀 얼굴 젖어
한잎 두잎 떨구는 梨花여
네 남은 곱고 하얀 얼굴에
맺힌 이슬방울을
싱그럽다 하는 이가 어디 노당뿐이겠는가?
네 남은 하얀 얼굴을 붙들고 있다가
벌 나비가 더 이상 찾지 않으면
그때 남은 꽃 잎을 떨궈도 좋으리라
그때
너는 또 다른 孕胎(잉태)를 하면 되리라.
25년 4월 22일
봄비에 젖는 배꽃을 보며
노당이 梨花에 詩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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