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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배추 한 줄이 고추 그늘 때문에
성장에 장애가 될 것 같다고
김장 배추 옆의 고추 한 줄을 잘라 넘겨 버리라고
시몬스가 출근길에 명령을 했고 노당은 즉시 복종을 했다
시몬스가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고는
공구실에서 충전가위를 들고 나와
명령받은 임무를 수행한다
고춧대 밑 1~2cm 아래 부분을 가위로 자르고
고추 묶은 끈을 잘라 배추와 반대쪽으로
넘어 틀린다
잘라 넘어트린 고추가 110주
빨갛게 물든 고추는 하나도 아깝지 않지만
인천에서 풋고추를 따 간다는 손님들이
이번 연휴나 끝나야 올 것 같은데
그때까지 남아 날라나 모르겠다...
해도 없는 아침인데
잠시 일 좀 했다고
소나기를 맞은 것 같이 땀에 젖는다
시몬스 말대로 그늘을 없애 주었으니
"배추야 배추야
추석 명절 잘 쇠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
박 문규의 정원에서 생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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