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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영농

錦上添花

by 노당큰형부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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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일요일 비가 세차게 오는날)

 

錦上添花

 

들깨모는 비 올 때 심거나

심고 나서 비가 오면 최고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에

심을까 말까 전전긍긍하다가

어제저녁에 심지 않고 참았지

 

새벽부터 시원하게 비옷 위를 

두드리는 두두두둑 소리를 들으며

 

들깨 모 다섯판을 마늘 심었던

자리에 심고 

시몬스도 노당도 시앙쥐(생쥐)가 되었다

 

세찬비에 참깨도 하얀 꽃을 떨구는데

 

들깨 모를 심고 이왕에 시앙쥐가 된 것 

공짜로 쏟아지는 물폭탄이 좋아

세차용 비눗물에 담근 수건으로

걸래질만 하고

시몬스와 노당의 차 두대를 간단히 세차했다.

 

 

 

 

비 오는 날 세차하는 것도

錦上添花라 할 수 있지

 

얘들아 오랜만에 때 빼고

광내니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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