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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이것이 인생

한잔의 술

by 노당큰형부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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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술
 

週中내내

국경(공휴)일이나 주말 연휴만 생각하고

힘들어도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한 주를 열심히 출근하지

 

그러나

피곤한 일상은

도대체 변함이 오질않는다.

젊었을 땐

힘이 안 들었었나?

 

젊었을땐 회사에 가볍게 출근했고

패기와 능력과 미소를 보이며

진취적인 직장 생활을 했었지.

(1982년 오른쪽 진행하는 노당)

 

그때가 꿈이였던가?

생각 해보니

이제는

그런것 같다.

 

돈을 번 다는 것이 이토록 피곤한 것 일진데….

세상과 이별을 해야하고

눈감을

내일의 끝, 그 날까진

오로지 현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을 하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일까?

오늘도

쿠션 바랜 쇼파에 지친 육신을 올려놓고

잠시씩 깜빡깜빡 졸고 코까지 골면서

TV를본다.

 

제목도 모르는 드라마,

사랑에 사기당한 미남 주인공이

홀로 앉아 양주를 들이키는 장면에

입맛이 동하고

갑자기 피로 회복제가 생각난다.

"아 저 장면을 보니 양주가 한잔 땡기내.."

 

옆에 앉아

누구 것인지 모르는

목도리 뜨게질을 하던 시몬스가

"양주 한잔줄까?" 한다.

 

귀가 번쩍 열린다 🙄

"있어?"

"있어"

"좋지"

😋😋

아마 시몬스가 오래전에 따로 보관 해 놓았던

양주가 있었나보다.

 

"안주를 뭘로하지?"

"안주는 무슨 그냥 한잔이면 돼…"

박스도 개봉 안한

아주 오래전에 시몬스가 아껴 묻어두었던

양주 한병을 꺼내온다.

 

오늘

그것을

언더락스에 따라놓고

코로 갖어와 길게 향기를 맡은후

천천히 목을 축인다

식도를 타고 네려가는 뜨거운 인두질을 느끼며

꽃 청(?)년의 잔잔한 행복을 누려본다

 

"음~ 이 맛이야 😋"

 

한잔의 술

그 짜릿함으로

오늘도 하루의 피로를 푼다.

 

(2015년 페북에서 인기 있던 사진▼ 그리고 2016년 같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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