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6일
落馬 사건이 있었다



오른쪽 어깨를 깁스하고 왼손으로 쓴 일기
2008년 1월 26일▼

승마하는 중에 시몬스로부터 온 전화를 받으며
애마 포터의 "밥시간"이라 마구간으로 향해 가는 중
마구간 문에 다을까
왼손으로 고삐를 당겨 정지하려 하나
이미 늦었다
포터는 이미 문안으로 들어가고 노당은 마구간의 출입문에 이마가 걸린 순간
그리고 바로 그대로 뒤로 벌러덩~~
핸드폰을 놓치지 않으려고
오른손을 위로 올리지만 안았어도...
쿵~~!!
(수많은 빤짝이 별과 달이 눈앞에서 막 돌아다닌다)
재빨리 벌떡 일어나 들고 있는 전화기를 보니 이상이 없고
몸 전체에 통증은 없는데
오른팔이 축 늘어지고 그냥 감각이 없었다
포터 이 아이가 기승자인 노당의 통제를 무시했기에
아직도 눈앞에 달과 별이 반짝이는 "멍~!" 한 정신없는
노당에게 바로 뺨을 한 대 맞았다.
"짝~!!"
멀뚱 거리며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잘못 한 건 아나 보다 ▼

마구간의 동료 말들이 모두 처다 보며
"그 거봐 기승자를 떨어 트리면 맞아도 싸"
라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날
통증을 못 느꼈지만 동네 의원에서 X-RAY 촬영, 갈비 골절 확인하고
28일 회사에 출근하여 사고 사실을 알리며 업무 인계 하고
11시 조퇴했다.
짬뽕으로 점심을 먹은 후
35만 원 주고 MRI 촬영을 한 결과
우측 갈비 3대
우측 어깨 날개쭉지가 3조각 골절로 확인되었다
2008년 1월 28일
대곶 중앙 병원에 입원 수속하고 29일 정식 입원했다

15년 전 오늘
대곶 중앙병원 302호에 입원
2008년 1월 29일 일기▼

그날 친구 영식이와 성희에게
막 잡은(?) 싱싱한 갈비 먹으러 오라고 통전했더니
웬 먹거리?
하며 노당의 부러진 갈비 3대 인 줄도 모르고
바로 달려 오더구만..🙄🙄🙄

낙마 후 13년 지난 지금도 몸을 풀고자 팔 돌리기를 크게 하면
오른쪽 어깨 날개쭉지에서
가끔 툭, 툭 거리기에
지금도 그날의 낙마 사고가 回想 된다.

노당큰형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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