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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내생각

야간 학교 졸업 하던 날

by 노당큰형부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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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전 오늘

1966년 2월 10일

인천항도상업고등기술학교 제10회 졸업식

젊은 노당이 후배들에게 답사를 하는 모습 ▲ ▼

 

노당은 이날

두 가지의 표창을 받았다.

모범상

3년 개근상.

 

낯엔 극장앞에 좌판을 깔고 노점상을 하며 먹거리를 벌었고

오후에 학교를 다녔다

인천 극장앞에 노점을 하던 중학생 어린 노당▲
쉬는 시간에 나무 기둥으로 만든 철봉틀은 노당의 독차지▲

 

통금이 얼마 안 남았다 얼른 한 사발씩 마시고

집으로 가자

밤 10시 50분 하교 배 고픔을 목로주점에서 막걸리로 채웠지▲

 

왜소하고 병약하던 큰아들이 당당하게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보란 듯이

졸업식장을 빛 내주었기에

 

참관하셨던 아버지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았다.

노당을 남기고 모두 떠난 동창들과 아버지▲

 

저 날까지 노당이 입었던 모든 교복은

정홍식 사촌형이 입었던 것을 물려 입었던 당시

빈궁했던 때를 생각하니 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한 학급에서 같이 수학 하던 남녀공학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거나

본의 아니게 失期를 하고 어렵게 입학하여

야간에 공부하던 야간 학당 港都商業기술고등학교

 

노당이 졸업한 다음 해에

정식 고등학교로 인가가 났다고 한다.

 

晝 耕 夜 讀

노당은 낯에 일하고 밤에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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