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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전 오늘
1966년 2월 10일
인천항도상업고등기술학교 제10회 졸업식


노당은 이날
두 가지의 표창을 받았다.
모범상
3년 개근상.
낯엔 극장앞에 좌판을 깔고 노점상을 하며 먹거리를 벌었고
오후에 학교를 다녔다



통금이 얼마 안 남았다 얼른 한 사발씩 마시고
집으로 가자

왜소하고 병약하던 큰아들이 당당하게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보란 듯이
졸업식장을 빛 내주었기에
참관하셨던 아버지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았다.

저 날까지 노당이 입었던 모든 교복은
정홍식 사촌형이 입었던 것을 물려 입었던 당시
빈궁했던 때를 생각하니 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거나
본의 아니게 失期를 하고 어렵게 입학하여
야간에 공부하던 야간 학당 港都商業기술고등학교
노당이 졸업한 다음 해에
정식 고등학교로 인가가 났다고 한다.
晝 耕 夜 讀
노당은 낯에 일하고 밤에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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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큰형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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