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친 것을 아이들에게 알리지 말라"
효자 아이들 걱정할라...
성웅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떠 오른다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지난 6월 2일 일요일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는데
갑자기 톱이 튀더니 노당의 오른손을 휘감고 돌아갔다
아뿔싸~!
순간적으로 튄 톱날에
오른팔 안쪽으로 큰 부상이 생겼다
톱날에 감긴 찢어진 옷에 감 킨 톱날은 멈추었지만
전류 소리는 "윙"하고 계속 들리기에
나는 얼른 스위치를 끄고 전력을 차단했다
그리고 철철 흐르는 血
상처부위를 왼손으로 감아쥐고
방으로 들어와 타월을 찾아
상처를 들여다볼 여유도 없이 감싸 묶어 지혈을 하고
핸드폰을 들고 041-119에 전화를
했다
119 출동 요청 전화,뭐 그렇게 당황 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
으로 기다리지 않고
온갖 생각을 다 하면서 119 구급차가 오는 길로 잽싼 걸음으로
400m 정도 걸어갔고
5~6분 정도 되었을까?
도착하는 엠블런스를 마중하고 차에 올랐다.
노당은 그 안에 누운 상태로
다친 상처를 풀고 응급 구조 요원들의 응급 처치를 받으며
예산 종합 병원 응급실까지
논스톱 달려갔다
119 구조 대원들은 당직의사로부터 노당의 상처를 이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서 돌아갈 때
노당은 구조 요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는 인사를 하고
바로 상처를 치료받았고
월요일 그 상처를 볼 수 있었다
6월 3일부터 혈액 순환을 돕고자 매일 소주를 1병씩 마셨고
상처는 덧나지 않고 이렇게 회복되어 갔다
6월 18일 오전 실밥을 풀었다.
이 글은 네이버 박문규의 정원과 동시에 발행되었습니다.
"119 구급 요청"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