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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그믐날 오전
시몬스는 뒷 밑머리를
노당은 윗 눈섭을 고슬고슬하게 파마를 했다.

왜냐고요?
이 좋은 날
그동안 밭고랑에 모아 두었던 고춧대를 소각했거든

이글 이글 타며
뭉게뭉게 연기내고▼





소각을 끝내고 세수를 하는데 손바닥에
뻣뻣한 눈썹이 걸려서 파마가 된 걸 알았다


하하하
오늘도 노당은 일 한가지 조금 하고
또 소문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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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큰형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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