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시골 사는 맛

파마한 노당의 눈섭

by 노당큰형부 2024. 10. 31.
728x90
반응형

 

 

시월 그믐날 오전

시몬스는 뒷 밑머리를

노당은 윗 눈섭을 고슬고슬하게 파마를 했다.

 

왜냐고요?

이 좋은 날

그동안 밭고랑에 모아 두었던 고춧대를 소각했거든

 

이글 이글 타며

뭉게뭉게 연기내고▼

모자를 쓰지 않았다면 몇가닥 남지 않은 앞 머리도 파마를 할번...▲

 

소각을 끝내고 세수를 하는데 손바닥에

뻣뻣한 눈썹이 걸려서 파마가 된 걸 알았다

 

하하하

오늘도 노당은 일 한가지 조금 하고

또 소문을 낸다.

 

 

 

 

 

 

728x90
300x250

'시골 사는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전 처음 구경한 광명동굴  (81) 2024.06.21
시몬스의 仁心  (76) 2024.04.28
동안거 먹는 것이 남는 것  (75) 2024.01.16
훈훈한 겨울 동안거 풍경  (82) 2023.12.19
오늘도 건강 하십시오.  (193)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