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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의 질녀 지은이가 화촉을 밝히는 날
하필이면 제일 무서운 지방에서 할게 뭐람...
아무튼 연락을 받고
큰 아버지로서의 소임은 다 해야겠기에
예산 터미널에서 강남까지 와 강남에서 예산까지
배차 시간도 확인하고
며칠 지난 D-day 10월 3일
개천절
오늘 있을 질녀의 결혼식이
잘 치러지길 국기를 올려보며 빌었고
아침은 어쩌다 안 먹고
점심은 커피 한잔 타 주어 마시고
잔칫날 잘먹으려고 두끼를 굶었내...
시몬스 차로 예산 터미널로 이동
서울행 버스에 승차하고
17:00 예식
세시간을 정신없이 달리고 달려 정시에 식장에 도착
질녀의 웨딩을 축하
▼
새로운 가족 친지들과 인사도 하고
축하연을 끝내니 시간이 아주 조금 오버되어
2시간 늦은 20:40 차를 타게 되었다.
식장에서 강남 터미널로 올 때와 반대로 역주행하여
길 건너 터미널(신세계)을 물어 물어 찾아가
예산행 차표를 끊고
강남 터미널의 호남행 구역 내부 풍경
▼
생각보다 빨리 예산 터미널까지 달려와
주차했던 시몬스 차로
비 속을 헤치며 무사히 귀환한 시간이
22:45였다.
10여 년 만에 찾아갔던 서울의 강남까지 여행은
농사짓기보다 정말 힘들었던 하루였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지내게 해 주신 그분께
나무관세음보살... 할렐루야...알라여...
땡큐 쏘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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