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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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嚴 冬 雪 寒
그야말로 말 그대로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가로등도 졸고 있는 캄캄한 밤
갑자기 누렁이가 짖어 댄다
멍!~멍!~멍!~
무슨 일일까?
정원등을 켜며
거실 문을 열고 도로를 보아도 그저 암흑일 뿐
무엇이 지나갔는지 알 길 없으니
궁금해하며 다시 거실문을 닫는다
멍~! 멍~! 멍~!
누렁이가 또 짓는다
아직 캄캄한 7시
지금도 눈이 내리지만
넉가래를 들고 눈을 치우러 나간다
노당은 늘어진 白眉에 맺히는
투명한 옥구슬을 털어 내며
마당과 집 앞 도로에서 1시간 정도 전봇대 4개 거리의
눈을 치우면서
누렁이가 짖어 대던 이유를 찾았다
하얀 눈 위에 찍힌 발자국
그 발자국은
아직도 눈을 치우지 않은 이웃의 대문에서부터
나오고 들어가고 선명하게 찍혀있다
그렇구나
이 사람은 멧돼지와 야생 동물이 출몰하는 밤길을
날도 밝기 전에 무섭지도 않은지 혼자 눈을 맞으며
힘센 충남의 "걷쥬"를 한다
그 사람이 박문규의 정원 앞을 지날 갈 때 누렁이가 짖었구나
건강을 위한 "걷쥬"도 좋지만
대문 앞 눈은 자기가 치워야지
내 집 대문 앞 눈 치우는 것도 운동인 것을...
오고 가며 유모차 밀며 힘들어하는 어른들을 생각하며
눈이 오면 내 집 앞은 내가 쓴다
마당과 전봇대 4개 거리 도로의 눈을 치우고
08시 3분까지 7,265보
"걷쥬"
실적을 올렸다
이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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