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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품

노당의 첫 번째 집 짓기

by 노당큰형부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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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앞에선

박문규의여정 표지

(1913년 노당 저서)

이글은 노당의 에세이에 실린 글의 일부입니다

(진돗개 덕실이 1998년 인천 용현동▲)

 

2000년 9월 말경

안사람과 여기저기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눈에 뜨인 곳

동네에서도 신경 안 쓰고 내 버려둔 폐가가 있었다.

이 토지를 평당 35만 원씩 총 359평의 토지를 사는데도 돈이 부족해

텃밭 150평 중 대지가 있는 75평을 팔고 75평은 텃밭으로 쓰고

209평에 토목공사를 시작하면서 건축비 5,000만 원을 대출신청을 했다.

 

전국의 지방을 돌아다니며 다세대 주택과 빌라를 건설하고 있는 처남의 친구

광현이에게 공사를 맡기기로 한 것은 그가 처남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가 이 모든 공사의 설계에서부터

토목 공사와 건물, 그리고 전기와 수도등 모든 것을 끝내주는 조건으로 하면서

평당 건축비 150만 원으로 30평을 짓기로 했다.

 

"나는 인천에서 공익 사업인 소방 도로를 낸다며

김대중 정권에게  38평을 억울하게 수용당하며 보상금은 얼마를 받았고,

집은 무슨 무슨 돈으로 지으며 입주 할때는 냄비와 숟가락 그리고 이불만 갖고

입주해도 무리 없이 살 수 있게만 해주면 된다"

빌려온 자료사진▲

 

 

"알았어 매형집을 지을 때 자재가 어쨌다거나 뭐 그런 걸 쓰느냐고 묻거나 따지지만 마

그러면 평당 150만 원에 적벽돌과 스라브 기와집으로 건축비를 맞춰줄게"

"아 또하나 보일러는 심야 전기로 해주고 시작할 때와 끝날 때가 다르게

별 이상한 방법으로 추가 비용발생은 인정 안 한다

그러면 그 자리서 공사 중지한다 알았지?"

 

"알았어 형~"

 

구두 계약은 이렇게 대충 했지만 토목공사가 시작되는 날 공사 현장에서 광현이와 마주 앉아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그럴 것이 법으로 보호되어야 할 사유 재산이 등기 권리증이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는

더러운 세상인데 계약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광현이와 처남, 그리고 나는 서로 믿기로 했다.

 

왼쪽의 옹벽 추가공사와

심야전기 보일러가 설계 이후에 변경 되었으니

 

너무 비용이 많이 드니

고려해 달라고 하기에 노당이 꽉 막힌 사람이 아니므로 추가비용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집을 짓는 동안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가족들이 찾아와 참관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누가 알까?

오래 전에 전원주택과 가든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키가 6척인 매부가 천정이 너무 얕다며

"천정을 아파트처럼 얕게 하지 말고 벽돌 두장 정도 더 높이라"라고

하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또한 동창이며 절친인 준모는▼

 

인천서 路線(로선) 버쓰를 타고 자주 찾아와 벽돌 한 장, 기와 한 장까지 같이 들어주며

자기 집 일처럼 구석구석 신경을 써주었다.

신청한 대출금이 나오기 전이라 공사가 진척되면서

자재비가 바닥이 났었을 땐 정말 난감하기도 했었다.

돈이 없어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고,

광현이의 독촉에 난감해 하다가

어렵게 말을 꺼낸 곳이 인천의 자동차 용품 거래처인 시트 카바

서비스 업소 "엑센트"였다.

(1992년 구입한 노당의 하얀 에스페로 엑센트에서 튜닝을 했다)

 

김광천 대표와 그 부인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더니

"박소장님 같은 분 안 빌려주면 누굴 빌려 줍니까?" 하며

바로 은행에서 500만 원을 꺼내다 주며 대출금이 나오면 갚으라며

 빌려주었기 얼마나 고마웠던지

대출금이 나오자마자 찾아가 바로 갚았고

이자를 한사코 고사하기에 좋아하는 담배 한 보르만 선물하고 말았다.

 

가끔 찾아가 점심으로 식사를 주문해 주면 그 마저도 돈을 못 내게 하였던 그 부부는

나에게는 이 시대에 보기 어려운 휴머니스트 부부였다.

"김광천사장 그리고 사모님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

"돈을 너무 부족하게 시작한 공사지만 이렇게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이제 박문규의 정원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었다.

 

 

 

예산 군수님 한번 와 보십시오 (tistory.com)

 

예산 군수님 한번 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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