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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원예 영농

君子蘭

by 노당큰형부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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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한파를 피해

현관으로 들어온 군자란이

닫힌 문 현관 안에서

봄이 온 것을 알았는가?

 

엄마(시몬스)

아빠(노당)도 모르게

고운 얼굴을 소리 없이 내밀고

 

그냥 잊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한 달에 세, 네 번 잊지 않고

물을 주셔서

고마워요 하며 인사하듯

 

君子 답게 군자스럽게

형과 아우가 기지개를 하고

그 담숙한 얼굴로 봄소식을

  알려 왔구나.

 

형아, 동생아,

그 긴 겨울날

추위를 이겨내고

설움을 참으며 한마디 말도 없이

잘 견뎌 온 것을 보니

과연 군자가 아니던가?

 

4월 4일

하늘의 해가

눈이 부실 때 밖으로 나갈 것이니

이제

우렁찬 봄의 함성을 듣거라

 

3월 20일 兄이 먼저 나오고▲

 

3월 31일 동생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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