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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이 밝은 밤이면
![](https://blog.kakaocdn.net/dn/bYYP9O/btrTzlDIQl2/WA6yTb8VZtJaiKzjOXyIF0/img.png)
저 달이 비추는
이 세상에는
자나 깨나 늘
나의 가슴속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평생 지질이 고생만하며 살아오신90을 바라 보는 어머니의 뽀얗던 얼굴도 보이고,![](https://blog.kakaocdn.net/dn/dBQmv7/btrTqgCQa8l/TuS7UBCDr47vMyS36Ug2u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lydQL/btrTu2wh54b/XzDAdThuGkcsb6Gd9cVRR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BQmv7/btrTqgCQa8l/TuS7UBCDr47vMyS36Ug2uK/img.png)
나에게 시집 와서
7남매의 맏며느리로 집안을 잘 끌어온 손이 크고
마음이 바다 같은 달덩이를 닮은 안 식구도
더 없이 사랑 스럽다
![](https://blog.kakaocdn.net/dn/lydQL/btrTu2wh54b/XzDAdThuGkcsb6Gd9cVRR1/img.jpg)
이렇게 달이 밝은 밤이면
나는 시골에 아담한 새집을 짓고
저녁마다 어머니 방에 이부 자리를 깔아주며
따듯한지 손을 넣어 알아 보는 아들로 오손도손 살고싶다.
![](https://blog.kakaocdn.net/dn/KugAJ/btrTsercPEd/aEliAQFkgR8YlY4DRNgfxk/img.png)
이렇게 달이 밝은 밤이면
거실 TV 앞에 모여 앉아 어머니가 손주,
증손주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https://blog.kakaocdn.net/dn/Mt8PW/btrTtBzuwRb/g1XyyKX3DNTq1K1EOeCha1/img.png)
그렇게 사는 나를 꿈꾸며
슬며시 나도 모르는 미소를 머금는다.
이렇게 달이 밝은 밤이면
![](https://blog.kakaocdn.net/dn/vIGG7/btrTABTrk5F/skpcAEnF8zo9EoLk1jkoOk/img.png)
나는
그렇게 사는
전원의 내집,
박문규의정원을 꾸미는 꿈을 늘 꾸었고
마침내 꿈을 이루었지만
![](https://blog.kakaocdn.net/dn/cNcNnD/btrTtBzOIvX/GJrhGdj5Kik0Y7xudQFvJ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KVqAv/btrTtWqdjEk/eOWKQ5b3uudpYOsbaFfmf0/img.png)
![](https://blog.kakaocdn.net/dn/1jzBA/btrTthhpsl5/MUCwd9EyLsau57Ahv6sUek/img.png)
어인 일인지 어머니는 이 자리에 안 계신다.
![](https://blog.kakaocdn.net/dn/cqfthZ/btrTtjMBTHZ/7pC9djoJihGsKyIpycfi80/img.png)
그리고
이렇게 일어 나기 고단한 아침에도
그 꿈을 지키고자
일어 서기 힘든 아픈 발바닥을
몇번이고 꾹꾹누르며 뛰뚱 거리면서도
박차고 일어난다. 빠~샤~!!!
그리고 나는 아이들에게
평생 못들어 본
한 마디 말
이런 말을 가끔이라도 듣고싶다.
"아버지 힘 드시지요?"
이렇게 달이 밝은 밤엔...
![](https://blog.kakaocdn.net/dn/yky8h/btrTzv7isDz/MHyshrOwgfo8zSVeobZ9t0/img.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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