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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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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속을 모르겠다. 네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바람만 들어 있는 허풍선일까? 개피떡일까? 송편처럼 단 팥 소가 들었을까? 그러면 먹어 볼 텐데... 박문규의 정원 화단에선 풍선 놀이가 한창이다. 2022. 8. 9.
감나무에 여주 열렸내 "어라? 감나무에 여주 열렸네?" 박문규의 정원 뒤편 사과나무와 감나무 중간에 여주를 심었더니 생긴 일이다 ▼ 오늘 수확한 여주를 노당이 직접 썰고 건조를 시작한다. ▼▼▼ 2022. 8. 8.
몸을 태우는 폭염과 전투 조반을 마치고 바로 고추 수확하는 시몬스 ▼ 절대 놓지면 안된다 안 보이는 곳 엄폐한 적군도 먼저 보고 먼저 쏜다 ▼ 적군(무더위)이 무섭게 화염 방사기로 쏘아대는 현재 시간 2022년 8월 6일 오후 1시 51분 우두두득 쏟아지는 땀도 몇번이나 말랐는지 젖은 옷이 더 젖지 않는다. ▼ 10 푸대를 따 창고로 옮기고 ▼ 박문규의 정원 고추는 키가 너무 크다 오후 5시 반 고추가 너무 크게 자라 숨은 적군이 탈출 할까 항복한 적군들을 줄로 한번 더 묶는 시몬스 ▼ 적병이 이 울타리를 넘는다면 걱정이다 이제는 더 묶을 수가 없는데...벌써 다섯 번을 묶었으니... (쉿~~!!! 고추(적군)가 듣는다) ▼ 8월 6일 토요일은 고추를 따면서 적(폭염)과 아주 처절한 전투가 있었다 2022. 8. 7.
뛰어야 산다(박문규의 여정) 뛰어야 산다 아버지는 일단의 군인인듯한 무리들에게 잡혀 젊은 청년들과 함께 숭의동 고개를 넘어 신흥동 해광사 앞길을 지나 신흥 소학교 운동장으로 끌려갔다. 거기엔 벌써 수백 명의 청장년들이 모여 있었고 군 작업모에 군복을 입은 꽤나 지위가 높은 사람인듯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일단의 군인들도 30~40 여명은 되는 듯했다.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중 반이상은 젊은 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은 나라를 지키겠다고 솔선하여 지원한 사람들이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버지와 같이 식구들과 피난을 가다가 젊은 남자라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이었다. 운동장 여기저기서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과, 젊은 사람이 나라를 안 지키면 누가 부모 형제를 지키냐고 계몽하는 사람들, 묵묵히 군인들의 지시에 따르며 열을 맞추어 진열을 .. 2022. 8. 6.
그날을 어찌 잊으랴 이 글은 노당 큰 형부의 에세이 "노을 앞에 선 박문규의 여정"의 첫 소절을 소개하는 것으로 다음 블로그에 한번 소개 했던 글입니다 두번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쾅,쾅,쾅" 국방색 군복을 입은 순경으로 보이는 사람이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대문을 두드리고 전쟁이 났으니 피난을 가라고 알려왔다. 난데없이 38선 이북의 빨갱이 공산당들이 쳐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를 두시던 자전거포 아저씨도 놀라고 두부공장 사장님도 어머니도 놀랐다. 아버지와 자전거포 아저씨가 뒷동산 꼭대기를 다녀오시더니 "월미도 쪽에 시커먼 연기가 많이 나는 것이 이상해" (북성동에서 보이는 월미도. 자료사진) 안절부절하며 월미도 입구에 있는 직장인 제분회사로 찾아가 안위를 확인하고 싶었던 아버지.. 2022. 8. 5.
바람따라 한들한들 연이라 하기에 올 3월에 듣보잡 뿌리 하나 볼품없는 칡뿌리 같이 생긴 것을 얻어와 100리터 고무 물통을 묻고 논흙 퍼다 뿌리를 묻으며 부래옥 장화 한송이 얻어 같이 물 위에 띄웠다. 4월 들어 작은 잎들이 나와 물에 뜨기 시작하더니 5월에 내가 "연"이로다 하며 쑥쑥 자라는 연 물에 띄워 놓은 부래옥잠화▼ 간밤에 내린 비가 얼굴에 고이니 그 물을 털어 내지 못하고 숨을 쉰다 ▼ 8월 초하루 그 밑에 보라색으로 곱게 물든 부래 옥잠화 한송이가 고개를 내밀었다 바람 따라 한들 한들 춤을 추며 박문규의 정원 작은 연못의 연은 바람따라 이렇게 세월을 보낸다 ▼ 2022. 8. 4.
고추 수확 2022년 7월 30일 뜨거운 태양이 작열 하지만 더위를 무릅쓰고 올 들어 두 번째 고추를 수확했다 ▼ 고추를 따 室溫에서 하루를 숙성 시기고 ▼ 다음날 7월 31일 맑은 물로 세척을 하며 선별과정을 거쳐 ▼ 말하는 건조기에 넣어 건조를 시작했다 2일 반나절이면 빨갛게 잘 건조된 고추가 나올 것이다 ▼▼ 이제 김장용 배추 6000개 모를 부으면 오늘 작업은 끝이다. 2022. 8. 2.
드디어 석류가 2020년 봄 박문규의 정원에 한 그루의 석류를 심었고 그 석류가 겨울을 나더니 이렇게 꽃이 피었다. ▼ 2021년 6월 10일 꽃이 피면 석류가 열릴 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꽃만 보여주고 말았지 뭐요... ▼ 2022년 늦은 봄 올해는 석류의 얼굴을 보이려는지 뭉텅이 뭉텅이 꽃이 피었고 꽃 밑둥이가 수상스럽게 불뚝하더니 그것이 바로 아기 잉태였구나. ▼ 자라면서 하나둘 만삭이 되는데... ▼▼ 7월 30일 만삭이 된 석류 이제 곧 터져 알알이 빨간 알들을 보여 주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 석류의 계절 노래를 들어 본다 동영상 바로재생 버튼02:34 2022. 7. 31.
참깨 널기 우리 마을에서는 제일 먼저 (5월 15일) 모를 심었고 6월 10일부턴 참깨 꽃이 활짝 폈다. ▼ 매년 참깨를 심고 걷어 드려 하우스에서 건조를 하는데 좁은 하우스에 파이프를 가로 세우고 거기에 기대어 건조하려면 참깨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그렇게 되면 바람이 안 통하니 건조가 어렵고... 온갖 설계 상상을 다하길 천정에 줄을 매고 걸을 것인가 아니면 천정에서 줄을 내리고 pipe를 걸어 올려 pipe에 참깨를 널어 건조할 것인가?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편치 않으니 참깨 건조 방법을 고민하느라 새벽 달빛에 뜬 눈만 깜빡 거리며 잠을 못 잤다. ▼ 바닥에 저렇게 세우거나▲ pipe에 기대어 놓는 것보다는 pipe에 걸어서 말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기에 시몬스의 명령은 후자였다. 긴 pipe를 의자와 .. 2022. 7. 29.
거북이의 호기심 2022,05,03 길 옆에 쌓아 놓은 장작 더미에 눈에 들어오는 통나무 하나. 박문규의 정원 인테리어로 작품성이 있을 것 같아 얻어 왔다. 땔감으로 사용되어 없어질 번한 화목이 30년을 같이 보낸 거북의 보금자리로 재 탄생한다. ▼ 얻어온 나무에 틈(갈라짐)을 방지하는 도료를 바르고 외로워 보이는 거북이를 올려놓았고 ▼ 작은 새가 둥지를 틀면 좋을 옹이구멍에 어떤 화초를 심을까 2개월을 고민하다가 채송화가 적당할 것 같아 이렇게 심었다. ▼ 채송화를 호기심으로 내려다보는 거북이 ▼ 2022. 7. 28.
참나리의 7월 박문규의 정원 7월은 참나리가 미모를 자랑하는 계절 2022. 7. 26.
자두 수확 紫桃(자도:붉은 복숭아) 우리말로 "자두" 또는 "오얏" 이라고 부른다 그제 세 개를 따서 시몬스와 맛본 자두가 얼마나 달던지... ▼ 어제 아침에 바가지를 들고 가 따려고 보니 이런 이런... 수도 없이 떨어져 으깨어 진것들... ▼ 노당이 게으른 탓에 바가지 하나도 못 채웠지만 맛이 있는 것은 맛이 있다고 해야 한다. 한입 깨물면 빨간 속살이 꿀맛보다 더 상큼한 과즙이 입안에 꽉 찬다 음마~~ 이맛,,, ▼ 2022. 7. 25.
시집살이 된장 독을 사는데 작은 애는 업고 큰 애는 손을 잡고 갈 때는 버스를 탔지만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만석동까지 된장 독을 머리에 이고 오는 길 머리에 인 장독 안에는 계란 한 줄 부추 한 단 그리고 어머니 좋아하는 간 조기 두 마리 업은 아이는 흔들어 대고 큰 아이는 빵빵 타자고 보채건만 아마 귀찮았을 거야 버스 몇 대가 못 본듯 그냥 지나간다 다섯 정거장을 그렇게 걸어 집으로 왔더니 왜 이제 오느냐고 한마디 하는 시어머니 시집살이가 이런 거지 뭐 나는 시어머니 되면 이렇게 안 할거야 1974년 공주 계룡에서 노당과 시몬스 신혼여행 둘째 날 ▼ 2022. 7. 24.
바둑판을 만들려고 시왕2리 시왕교는 박문규의 정원앞에 있다. (말라 붙은 개울을 사진 찍는 노당) ▼ 말라 붙어 잡초만 무성한 개울 ▼▼ 재해 예방을 위한 시왕 하천 정비사업으로 시왕교에 있던 느티나무가 베어 졌고 ▼ 싸이즈를 재보니 바둑판 (410X450X200mm) 4개가 나오기에 ▼ 며칠 뒤 공사하는 굴삭기 기사에게 부탁해 집으로 옮기고 갈라짐을 방지하고자 양 옆에 페인트를 칠해 놓았다. ▼ 2년 정도면 건조가 다 될까? 목공예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2022. 7. 22.
모자를 뒤로 쓴 이유 산책을 나갈 때는 늘 모자를 쓴다 요즘은 햇빛이 뜨거워 가리개가 있는 모자를 쓰는데 망사 천이 뒤로 가게 쓰는 것이 맞지만 ▼ 날 벌레가 얼굴과 눈 주위로 날아들고 심하면 눈으로 들어와 깜빡일 때 압사당하는 아이도 있고 코 속으로도 날라 들어와 죄 없는 노당을 무척 괴롭히고 있어 이렇게 망사를 얼굴 쪽으로 돌려 쓰고 산책을 한다 ▼ 날파리가 얼굴 주변을 쉬지 않고 달려들고 있다 ▼ 이 노 무 날 벌래 때문에 이 더운날 얼굴을 가립니다. ▼ 친구님들도 이런 경우 겪어 보셨나요? 얼굴을 가렸어도 마을 사람들은 노당을 잘 알아봅니다. 😄😄😄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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